밭 고기라고 불리는 콩은 영양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콩 모양을 닳은
기관이 우리 몸 안에도 있는데, 콩이 영양학상 중요한 것처럼, 몸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이름도 콩팥 (신장) 이다.
콩팥은 주지하는 바와 같이 소변을 만들어 배설하게 하지만, 그 외에도 몸의 수분, 요소, 산성-알칼리성
상태 등을 조절하고, 또한 분비 샘의 작용을 하여 ‘eritropoyetina’라는
적혈구 생성 촉진제를 만들어 낼 뿐 아니라, 비타민 D3를
만들어 칼슘을 뼈로 보내어 뼈를 튼튼하게 한다.
이러한 콩팥이 고장이 나게 되면 여러 가지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하겠다. 그 문제들을 크게 3가지로 요약하여 보면, 첫째는 소변 배설이 원활하지 못함으로 요소가 몸에 쌓여서 생기는 요독증이고 둘째는 적혈구 생성 촉진제가 부족하여
새로운 피가 생기지 못함으로 오는 빈혈이며 셋째는 비타민D3 부족으로 뼈가 약해지는 골질 연화증 및
골다공증이다.
신장 기능이 부족하면 신부전증인데 일반적으로 이러한 증상들이 우리가 알아차리기 어렵도록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만성’
신부전증이라고 부른다.
만성 신부전증에 걸리는 이유는 어린이의 경우에는 신사구체라고 불리는 콩팥조직이 병에 걸리거나, 선천적인 기형으로 기인하는 경우가 많고, 어른의 경우는 신사구체
및 그 외 신장염에 걸리거나, 고혈압, 당뇨병, 등의 성인병에 기인하는 예가 많다.
콩팥의 조직은 매우 느린 속도로 파괴되는데, 무서운 사실은 전 조직의 80% 이상이 파괴되기 까지는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다.
만성 신부전증의 증상을 매우 간단하게 살펴보면 중추 신경, 말초 신경을 비롯하여, 소화기, 피부, 혈액, 심장, 혈관, 호흡기관
등 거의 몸의 모든 기관이 고장 나 있음을 알게 된다. 기운이 없고,
지치며, 의욕이 상실되고 빈혈로 인하여 창백하게 되며 자꾸 눕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한다. 집중력이 저하되며, 식욕이 없어지고, 특히 고기를 보면 구역질이 난다. 피부에 작은 반점이 나타나기도
하고 수면 중에 다리에 쥐가 나기도 하며, 밤에 화장실에 자주 간다.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옴으로 거품이 나고 여름에 더위를 견디지 못하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며, 요독증으로
인하여 피부에 가려움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 밖에 치료가 잘 안 되는 고혈압, 두통, 어지러움 증 등의 증상을 동반할 때 만성 신부전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혈뇨, 즉 오줌에 피가 섞여나오면 즉시 의사와 상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단 만성 신부전증에 걸리거나, 그에 대한 의심이 날 때 식이 요법을 할 수
있다. 지방, 단백질의 섭취를 최소화 하고 적당한 운동과
비타민 B를 비롯한 비타민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그
밖에 치료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콩팥의 조직이 더 이상 망가지지 않도록 병의 진전을 최소화 할 수 있을 뿐이며,
그 외에 병의 심도에 따라 혈액 투석이나 장기 이식을 해야 한다. 혈액 투석이란, 콩팥으로 걸러 낼 수 없는 이물질을 기계로 대신 걸러내는 것을 말한다.
우리의 기도 생활이 게을러 질 때 또한 우리는 소리 없이 우리를 서서히 죽이는 영적 만성 신부전증, 즉 만성 기도 부족증을 대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고혈압, 당뇨, 담석증 등 일반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좋지 못한 습관을 유지하여 생기는 만성 질환 들임을 상기해 보면 게으른
기도 생활의 문제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영적 신장이 그 의무를 다 사지 못하면 회개하지 못하고 따라서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함으로 죄 중독증에 걸리며, 영적
빈혈로 순환이 허약해 지며, 영의 골격이 부서지기 시작한다.
만성 신부전증 말기 혈액 투석을 해야 할 단계가 되면 성령이 혈액 투석기가 되어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신다.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롬 8:26-27).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만 해결 받을 수 있는
것처럼, 혈액 투석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는 살 수 없게 된다.
그보다도 더 악화되어 장기 이식을 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면 이미 내 힘으로 살 수 없고 다른 사람의 콩팥을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한 사람의 죽음이 다른 사람을 살리고, 한 사람이 자신의 콩팥으로 다른 사람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이 장기 이식의 원리를 성경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 내가 산 것 아니요 오직 내 안에 예수께서 사신 것이라. (갈라디아서 2:20)’
우리의 영이 혈액투석, 장기 이식의 단계에 이르기 전에 미리 내 안에 예수님이
나의 생활의 주인이 되시게 하여 영육간에 강건함을 얻고 생명을 구원받은 기쁨을 모두 다 누릴 수게 되어 이제 나의 사는 것이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내 안에 사신 것이라는 모두가 고백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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