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으로 인한 소화 불량
현재 정부가 국민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의
하나가 바로 소화 불량이라고 하시던 교수님의 말씀이 기억난다. 단순한 위산 과다 위염을 비롯하여 약물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여 정신과 치료를 요하는 소화기 환자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말씀에서 은혜 받지 못하고
설교 들은 것을 소화하지 못하는 영적 소화 불량에 걸린 경우를 생각해 보며, 꿀 같이 달기만 하던 만나가
역겨운 기름 과자로 여겨지던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삶이라는 광야에 버려져 방황하는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던 말씀이 어느새 우리의 잘못을
드러나게 하기만 하는 율법의 잣대가 되고 있지 않은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자.
소화 기관으로 입,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그리고 직장과 항문을 들 수 있다. 그 중에서 위는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어느 정도 소화시켜 서서히 조금씩 십이지장으로 내어 보내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십이지장은 위산으로 인하여 산성이 된 음식물을 중화시키고 여러 종류의 소화 효소를 이용하여 완전하게 음식물을
분해하여 대장으로 내어 보내는 역할을 한다.
소화성 궤양은 위와 십이지장의 점막이 위산과 펩신에 의하여 소화되어
버림으로서 궤양을 일으킨 상태를 통칭하는 말인데 이것은 위장 점막을 보호하는 점액이 궤양을 일으키게 하는 공격인자보다 약하여지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때 공격인자는 위산과 펩신 등의 위액을 의미한다.
특히 위산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균들을 강한 산성을 이용하여
살균하며, 장시간 음식물이 위에 머물러도 부페하지 않도록 보관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때로는 위벽을 약하게 하는 공격적인 성질을 가진다. 위염은 이러한 위의 점막이 위산에 의하여 소화되어 염증을 일으킨 상태를 일컫는다. 이것은 위 점막을 보호하는 점액이 염증을 일으키게 하는 위산보다 약하여지기 때문에 발생한다.
사실 우리의 위장은 매우 발달된 점막을
가지고 있어 위산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도록 설계되어있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하여 위산의 분비가 촉진되거나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여 빈 속에
위산이 분비되는 경우가 많을 때, 자극적인 음식물의 섭취가 많을 때,
술, 담배 등의 과다 애용, 혹은 아스피린을
비롯한 약물의 무분별한 복용 등으로 염증이 생기면 전체적인 소화 기능을 저하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담배는 최근 밝혀진 박테리아 헬리코박테르
삘로리(helicobacter pylori)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 받고 있다.
위염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속이 쓰리고, 신트림이 나며, 공복 시 배가 아프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그 밖에 속이 울렁거리고, 구역질이 나거나 구토를 동반 할 수 있다. 만일 위염이 심해 위궤양
출혈을 동반할 경우 변이 까맣게 나오기도 한다.
이 때 이 소화 질환을 예방하려면 크게
세가지를 주의해야 한다. 첫째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안정을
취하는 것이다. 원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짜증나는 일이 있어도 일단은 감사하는 습관을
가져보자. 세옹지마의 교훈을 기억하고 마음을 느긋하게 가져보자.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 (딤전 4:4-5)’. 불평과 비판을 앞세우기 전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감사하며
주신대로 받자. 그래도 안되면 사도 바울처럼 자기를 쳐서 복종하게 하는 노력이라도 해보자. 더 멀리, 크게 보시는 하나님의 안목을 꽉 믿어보자는 말이다.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큰 키를 한 자나 더할 수 있느냐? (마 6: 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고 안타깝게 권유하시는 우리의 가장 좋은 주치의 예수님을 한 번 전적으로 신뢰해 보자.
둘째는 식이요법이다. 우리 모두는 시간이 없고 바쁘다. 그렇더라도 하나님의 거하시는 성전인
내 몸을 위해 조금씩 여러 번 먹을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짜 내어 보자. 신 과일, 토마토, 씨 있는 과일, 쵸컬릿, 지나치게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술, 담배 등은 피하고, yogurt, GELATINA 등의 부드럽고
영양가 있는 음식 및 과일, 야채 등을 자주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말씀도 꾸준히 매일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음은 물론이다.
셋째는 약물 요법이다.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약물을 투여하여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위산, 소화 효소들은 소화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지만, 소화해야 할 음식물을
제때 공급해 주지 않으면 위벽을 소화하고 만다. 이 때 제산제를 적절하게 복용하여 위 벽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무의식적으로 하나님을 한 번 불러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의식적으로
하나님을 거부하기도 한다. 그러나 신의 존재를 확인 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인해 우리의 영은 자꾸 소화
효소를 분비한다. 이때 하나님의 실체를 알려 주는 말씀의 공급이 없으면, 소화 기능이 떨어져 나중에는 말씀을 들어도 거부 반응이 일어나고 이해 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조금씩 자주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위산이 위염을 일으키지 않도록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율법 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수1:8)” 그럴 때 비로소 하나님의 말씀의 달고 오묘함을
맛보고 경험할 수 있으리라. 주의 말씀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하니이다. (시119: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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