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 – 옴 붙지 않은 인생
운이 나쁘거나 어떤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재수 옴 붙었다”라는 표현을 써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옴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어떤 피부 질환과도 비교할 수 없는 극심한 가려움증과 몇 번이나 반복해야 하는
까다로운 치료 과정 그리고 심각한 전염성 탓에 이런 말까지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이 “재수 옴 붙었다"라는 말에서 말하는 ‘옴’은
질병이 아니라 전염이 아주 잘 되는 피부 기생충의 일종을 말한다. 개선충이라고도 불리는 이 기생충은
무단 신경문, 옴 진드기과의 진드기, 옴 벌레 (Sarcoptes scabiei var. hominis)로서 원래 악수 같은 피부 접촉이나 침구류, 옷 등에 의해서도 전염이 가능하나 특히 성관계에 의해서 잘 전염되기 때문에 준 성병으로 간주하고 있다.
옴 감염은 연령, 성별, 청결 상태와 관계없이 직접적인 피부 접촉에 의해 발생한다. 성충
암컷은 불결한 채취에 자극되어 사람의 피부에 달라붙어 피부막을 뚫고 매일 쉬지 않고 몇 개의 알을 낳는데 그 알이 성충이 되기까지 1~2개월이 걸린다. 이 암컷이 옴 진드기 수컷과 교미를 끝마친 후
피부의 각질층의 내부에 터널을 파 기생한다. 이 터널 내의 암컷은 약
2개월 동안 매일 부지런히 터널을 파 진행하면서, 총
120개 이상의 알을 낳는다. 유충은 부화하면 터널에서 나와 모낭에 기어들어 기생을 하며, 약 14일 만에 성충이 된다. 수컷
성충과 미 교미의 암컷 성충은 터널은 파지 않고, 단지 각질에 기어들어가 기생을 한다.
옴은 인체에 감염된 뒤 약 1
개월 후에 발병한다. 처음에는 피부에 피부 여드름이 보이고, 강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피부 여드름은 복부와 팔, 다리 부분에 산재하는 빨간 작은 발진과, 손발의 끝 부분에 많은
개선 터널을 따라 선상 피부 여드름, 그리고 외음부를 중심으로 한 팥 크기의 결절 모양의 3 종류를 볼 수 있다.
증상은
습진, 아토피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벌레물림 등과 유사하여 쉽게 오진하기도 한다. 잠복기에 피부에 가려움증이
천천히 나타나며 빠르면 10일 정도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보통은
한 두 달이 지나야 본격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야간에 가려움증이 심하며 긁게 되면 출혈을 할
수가 있고 따라서 2차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한 번 가려운 곳을 긁게 되면, 신체 다른 부위로 빠르게
번지며, 감염자의 손톱 밑에 많은 수의 진드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들은 빠른 시간 내에 이동하여 피부
뚫을 수 있다.
옴은 주로
피부의 약한 곳을 공략한다. 옴은
자연스럽게 주름이 지는 골이 진 곳을 본능적으로 좋아하고 사람이 느끼는 반응이 가장 적은 곳을 공격하는 경향이 있어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 손목, 팔꿈치 등이 가장 쉽게 공격 당하기 쉬운 곳이다. 겨드랑이, 무릎앞면, 발의
바깥 면에서 몸통, 다리, 음경, 음낭, 유두로 번져나간다. 그러한
곳에서 발병하여 감염된 손으로 긁다 보면 손톱 밑에 감염된 진드기에 의해 온몸으로 번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사타구니, 손목, 아랫배, 손가락
사이 등에 살고 주로 밤에 활동하며 이들이 분비하는 물질에 의해 알레르기 반응이 생겨서 피부를 가렵게 하는데 일반적으로 낮에는 가려움증이 덜하다. 피부를 자세히 보면 이 벌레들이 굴을 파고 지나가는 터널을 눈으로 볼 수도 있다.
이 옴은 긴 잠입 잠복기간이 마귀의 수법 같다.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눈에 불을 켜고 찾고 있다가 우리의 영에서 불결한 냄새가 나면 즉각 자극을 받아
들러붙어 우리를 속이고 없는 척 하는 동안 알을 까놓고 있다가 필요한 만큼 성장한 후 한참이 지나서야 서서히 증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또한 마귀도 옴과 같이 우리의 약점을 공격하여 영적으로 부지런하지 못하고 게으른 순간을 이용해 들어온다. 그리하여 감염된 손으로 긁다 보면 손톱 밑에 감염된 진드기에 의해 온몸으로 번지는 원인이 된다.
옴은 기생한 지 약 1개월이
지나야 증상을 느낄 수 있으므로 가족 또는 같이 사는 사람이 증상이 없다고 해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계속 재 감염될 수 있으므로 동시에 치료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환자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하여 치료해야 한다. 또한 이불, 요 등 침구류를 가끔 햇빛에 널어 말리거나 내의를 소독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가려워서 서로 긁어 주는 환자분들이 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긁어 주지만 결국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 뒤에 원치 않게 마귀의 의도를 전염하게 된다. 따라서
환자는 물론 같이 사는 가족 모두를 증상에 관계없이 동시에 치료해야 한다. 이는 가만히 들어온 거짓
형제 까닭이라 저희가 가만히 들어온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가진 자유를 엿보고 우리를 종으로 삼고자 함이로되 (갈 2:4) 사탄 마귀는 긴 잠복기간을 가지고 소리 없이 들어와
충분히 살 만 하면 그때부터 우리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리고 매우 빠른 전염력을 발휘해 모두 감염되도록
한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5) 그리고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롬 6:23).
옴은 한 사람으로부터 모두에게 이렇게 전염되고 매우 심한 괴로움을 끼지치만 적절한 치료법으로 서로
전염 되지 않고 건강할 수 있다. 치료제는 자기 전에 샤워 또는 목욕 한 후 가려움이나 병변이 있든
없든 목에서 발끝까지 전신에 골고루 바른다. 자고 난 후에는 샤워나 물수건으로 치료제를 깨끗이 닦아낸다. 치료제를 바르는 2일 동안은 내복,
침구를 같은 것으로 사용한 후 세탁하고, 세탁 후 3일
간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때 내복, 홑이불 등은
삶는 것이 좋고 이불 등도 일광 소독하는 것이 좋다. 이 것을 3일
간격으로 3회 반복하는 것은 알이 새로 까서 자라는 것을 죽여야하기 떄문이다.
가려움이 심하므로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고, 심한 피부병은
그에 따른 보조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마귀의 감염도 뿌리채 싹쓸이 치료를 하지 않으면 영적으로 재수
옴 붙은 인생이 자꾸 재발할 수 있다. 이제는 재수 옴 붙은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 은혜가 단단히 우리에게
붙어 건강한 영성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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