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7일 월요일

실용 의학편 25. 영혼의 평안함 - 불면증

영혼의 평안-불면증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시편 127:2)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고 했다. 잠이 많은 어떤 사람들은 이 말씀에 위로 받으며, 자신의 게으름을 합리화(?) 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잠 못 이루는 불면의 세월을 지내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잠을 잘 잔다는 사실이 얼마나 부러운 일인지 모른다. 불면증을 잘 활용하여 많은 일을 하는 사람도 언젠가는 체력의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다.

또 많은 사람들은 수면제라고 불리우는 약물에 의존하여 불면의 위기를 모면하기도 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수면제가 하루 밤의 위기에서 구해줄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결코 궁극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더욱이 약물에 중독될 수도 있고, 그 밖에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음으로 조심해서 복용해야 할 것이다.

윌리엄스와 카라칸에 의하면, 불면증이란 뚜렷한 어떤 신체적이나 심리적인 병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적절한 수면을 취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쉽게 말하면 불면증은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잠을 잘 수 없다는 느낌이다.

불면증에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물론 가장 흔한 경우는 정신분열증, 성격 장애, 우울증 등의 정신 질환을 동반한 경우이다. 그러나 카폐인이 함유된 음료, 약물, 술 등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다가 갑자기 끊거나 혹은 중독이 되어 불면증을 유발할 수도 있고. 이 외에도 시험, 생활환경의 갑작스런 변화, 가까운 사람의 죽음 등으로 인한 충격으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으며, 반대로 잘못된 생활 습관, 지속적인 스트레스, 직업 등으로 인하여 만성적으로 불면증을 호소할 수도 있다. 때로는 히스테리적으로 예민하여져서, 잠을 자는 시간은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수면 시간을 보다 적게 평가 하는 경우도 있고, 실내 공기 상태, 소음 등 환경으로 인하여 불면증을 호소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불면증의 양상을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그 하나는 잠들기 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늘어나거나, 늘어난 것으로 느끼는 것이고, 또 하나는 잠이 든 후에 좋은 수면 상태를 유지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두 가지의 형태가 혼합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잠들기 시작하기까지의 시간을 과장해서 말하며, 또한 비몽사몽 간에 잠을 설쳐 피로를 충분히 회복하지 못하고, 불쾌감을 느끼는 데, 이것은 단지 잠이 부족한 것과는 구분되어야 한다.

불면증을 예방하려면 적어도 기본적으로 5가지의 규칙을 지켜야 한다. 첫째는 일상 생활의 활동량과 적절한 수면 량을 고려해서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둘째는 가능한 낮잠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세째는 커피, 홍차, 콜라 등 카폐인이 함유된 음료를 피해야 하는데, 특히 커피를 너무도 좋아하는 사람은 커피의 카폐인 지속 시간이 2-7 시간인 것을 고려하여 아침에만 커피를 마시는 지혜를 활용할 수 있다. 네째, 잠들기 직전의 심한 운동, 독서 등은 삼가 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로 몸을 완화시키는 운동이나 명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모범으로 당신도 6일을 일 하시고 7일 때 쉬셨다. 그리고 일하고 쉬지 않는 거의 일 중독에 걸린 우리에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11:28-30)고 부르신다.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시기를 원하시고 (신명기 32:9~12)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 23:37)고 말씀 하신다. 그런데 하나님의 그러한 보호하심에도 우리는 편히 쉬지를 못한다.

이같은 일반적인 방법이 효과를 보지 못하면, 어쩔 수 없이 적절한 양의 수면제를 복용해야 한다. 정신병 환자가 아닌 정상인이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경우 대부분은 걱정, 스트레스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똑똑하고 생각이 많은 사람이 잠을 잘 못 잔다. 내일에 대한 염려가 많은 사람이 잠을 잘 못 잔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너희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자나 더 할 수 있느냐 (6:27), 오늘 근심은 오늘로서 족하며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고 말씀하신다(6:34).

그러나 반대로 사탄은 ‘네가 하나님과 같아질 수 있다. 네 문제는 네가 스스로 해결하여라. 인간은 위대하고 강하고 아름답다’고 우리를 유혹한다. 그것이 소위 유행하는 뉴에이지 사상의 기본이며, 마인드 콘트롤, 그 밖의 명상 요법 등을 이용한 인간의 초능력 개발, 자기 초월 등을 통하여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는 욕망을 키워주는 현대판에 보이지 않는 바벨탑이다. 그러나 인간의 능력에 집착하다 보면, 우리의 영혼은 여러 가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발버둥치다가, 기본적으로 주어진 권리이자 축복인 수면을 빼앗길 우려가 있다. 여호와께서 너로 실족치 않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자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시편 121:3-8)고 말씀하신다. 졸지도 아니하시는 분은 하나님으로 충분하다, 우리는 아기와 같이 편히 잘 수 있어야 한다.

물론 강한 인간은 아름답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면 아름다움일지라도 피곤하다. 내가 아무리 강하고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나의 강함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강함으로 설 수 있을 때, 비로소 아무런 부담 없이 잠을 잘 수 있다.

하나님 주시는 힘으로 강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아름답지 않아도 따스하고 편안한 쉼을 통하여, 힘차게 오늘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요한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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