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 – 심장의 반란
손으로 LOVE를 그리며
응원가로 부르던 ‘왜 그런지 가슴이 두근거려요’ 하는 노래가
생각난다. ‘짝사랑’ 이라는 꽤 오래 된 노래인데 지금은
환자들에게서 왜 그런지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옛날 그 노래는 사랑하는 마음을 예쁘게
표현한 것인데 반해 지금 내가 듣는 두근거리는 것은 유감스럽게도 심장에 이상이 생겨서인 경우가 많다.
사람에 따라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것 같다고도 하고 불안하다고도
하며 운동을 하거나 긴장을 하면 가슴이 조여 오거나 아프기도 하는 이 증상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맥박이 고르지 않아서 생기는 심장 질환으로 그
이름을 부정맥이라 한다. “정상맥”이 아닌 모든 심장박동을 일컫는 말이다.
심장의 혈액 방출 활동은 심장의 수축과 이완의 반복에 의해서 이루어
지는데 이것은 저절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심장 세포에 전기 자극이 가해져야 일어난다. 이 전기 자극을
만들어 내는 자극 생성 조직과 이 자극을 전달해주는 전달 조직이 심장 안에 만들어져 있다. 이 전기
조직은 1분에 60-100회의 전기 자극을 만들고 이 자극이
전달 될 때마다 심장의 수축과 확장이 반복되면서 신체 각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공급하게 되는데 이 모든 것이 잘 이루어 지지 못할 경우 심장 박동이
불규칙적으로 되고 따라서 맥박이 불규칙하게 된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심장이 계속 뛰어도 느끼지 못하지만
부정맥 환자들은 맥이 건너뛰거나 너무 빨라질 때 자신의 심장 박동을 느끼게 되고 가슴이 두근거림을 호소하게 된다.
부정맥이 생기는 원인은 유전, 심장병, 폐질환, 자율신경계통 이상, 고혈압, 약물 복용 혹은 갑상선 기능 이상 등으로 매우 다양하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커피, 음주, 흡연, 정신적 흥분 등은 부정맥의 유발요인과 관련되어 있다. 부정맥은 심장 박동을 조절하는 지도자가 잘못되어 심장이 빨리 혹은 늦게 뛰는 심실상성 부정맥, 지도자의
명령을 어기고 자기 멋대로 여기 저기서 전기 반응을 일으켜 박동이 불규칙하게 되는 심실성 부정맥, 비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전도계에 의한 부정맥 그리고 자극
전도 장애로 인한 부정맥 등으로 분류 한다.
부정맥으로 인한 자각증상은 없을
수도 있으나, 부정맥의 증상은 정도에 따라
두근거림, 심계항진, 서맥,
흉통, 실신, 그리고 돌연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때로는 호흡 곤란이나 어지러움이 수반 될 수 있다. 가끔은 신경 과민으로 생각해서
심적 불안함을 호소하기도 하고 혹은 낮에는 잘 느끼지 못하다가 밤이 되면 증상에 예민해져 잠을 이루지 못함으로 수면 장애로 내진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의 정도는 개인차가 심함으로 중경의 근거가 될 수 없으나 악성 부정맥의 경우에는 순간적으로 돌연사를 일으킬
수도 있음으로 부정맥이 의심되는 경우는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심전도를 통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부정맥의 진단은 심전도, 24시간 연속 심전도, 운동 부하 심전도 및 심장 초음파 등의 검사를 통해서 한다.
부정맥을 치료하기 위해 금연, 금주, 약물 복용 중단을 권장하고, 커피,
콜라 등의 카페인 섭취 감소, 식사는 조금씩 자주하며, 소금은
제한할 것을 권장한다. 소화 하기 쉽고 변비를 유발하지 않도록 섬유질이 높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약물치료를 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인공 심장 박동기를 다는
시술을 할 수도 있다.
심장의 각 부분이 맡은 역할을 수행할 때 적절한 심장 박동이 유지된다. 심장이 잘 있으면 그 일하는 것을 느낄 수 조차 없다. 그러나 심장이
‘나 뛴다’ 하고 펄떡펄떡 뛰고 있으면 심장의 전기 전달
체제에 문제가 있지 않은지 확인을 해봐야 한다. 심장은 생명이다. 심장이
힘들어 지면 숨쉬기도 힘들어 지고 운동도 할 수 없으며 기운이 빠진다. 우리의 영적 심장이 심한 박동
질환을 겪고 있는지 돌아보자. 본분을 다하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어야 하는 심장이 하나님의 정하신
박동수를 무시하고 나 뛴다 교만하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를 살펴보자.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전
12:13).
하나님이 세운 자극 생성 조직은 지도자로서 올바른 박동수를 조절하고
있는지 하나님 앞에서 살필 것이며, 또한 전기 전달 기관은 지도자의 명령 전달을 무시하고 함부로 여기
저기에서 펄떡거리며 순종하지 않음으로 심장박동의 반란을 시작하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낮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 15:22). 하나님은 순종하지 않는 우리의 잘못된 심장 박동수를
약물로 조절 해 주실 수도 있고 자극 생성 조직인 지도자가 잘못하면 인공 심장 박동기(marcapaso)를
몸에 달아주는 수술을 해 주실 수도 있다.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 (전 12:14).
영적으로 심장 박동이 건강하려면 박동수를 하나님이 정하신대로 지켜나가야
한다. 하나님은 가정과 교회와 나라를 세우시고 모든 것이 주안에서 체계적으로 작동하도록 만드셨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롬 13:1-2). 우리의 이성으로 이해하기
어렵더라도 나보다 더 나를 잘 아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믿고 그 뜻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데 힘쓰는 우리가 되기 위해 먼저 우리의 생명인 심장이 튼튼해야 한다. 이삭을 바치기 까지 순종한 아브라함처럼,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주 되심을 전적으로 믿고
순종할 때 비로서 우리는 심장 박동을 느끼지 못하고 마음에 가벼움을 얻으며 세상이 알 수 없는 평안으로 평안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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