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 하나님을
두려워 하라
한국 옛말에 겁이
없이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을 보고 간덩이가 부었다 혹은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왔다는 표현을 썼다. 실제로
의학적으로도 간이 부을 수가 있을까 묻는다면 그 답은 yes 이다. 이렇게
간이 커지는 증상을 간 비대증이라고 한다.
요즘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영적 지방간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지니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지라도 너희 중에는 혹 이르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함이라. (히 4:1)
간 비대증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지방간이다. 몸짱들이 넘치는 요즘에도 당당하게 두둑한 배를
자랑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그런 분들이 복부 초음파를 했을 때 지방간 진단을 받을 확률은 매우 높다. 또한
꼭 배둘레가 크지 않더라도 술을 드시는 분들,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 그리고 콜레스테롤 질환 가족력이 있는 분들도 검사를 받아 보기를 권장한다.
일반적으로 지방간
환자는 주로 40-50대 남성으로 술, 약물 과다 등이 원인이었지만
요즘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 젊은이에게도 흔하게 발견된다. 잘못된 식생활로 인해 중성 지방 및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고 운동을 하지 않는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 결과이다. 그야 말로 옛날에 농사 짓고 차가
없어 걸어 다니던 시절에는 볼 수 없었던 현대인의 병이라고 할 수 있다.
지방간은 말 그대로 간에 지방이 껴서
일어나는 질환으로 간의 크기가 커지고 간에 염증이 생겨 지방간염이 된다. 지방간염은 조직 검사상의 소견에
따라 간경화와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만성 간염의 원인이 되기도 함으로 적극적인 예방 치료를 요한다. 피검사
소견에 간 기능이 이상이 있거나 중성 지방이 많은 분, 콜레스테롤이 높은 분 등은 날씬하더라도 지방간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 알코올성 아닌 지방간 환자들의
공통점은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다. 운동을 하지 않고 음식을 조절하지 않으면 피할 수 없는 것이
거짓말 할 줄 모르는 충성된 간의 농성이다. 조용하고 진실하고 부지런한 간은 지방간 상태에서도 독을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주며 내분비기능까지 본연의 기능을 계속 해 나가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병이 진행이 되기 까지 그 상태가 피검사에서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나 기름 방울이 세포 사이사이에 끼어 있어 활동 속도가 느려지고 지친 간이 드디어 일을
할 수 없어질 때 비로서 간 기능 저하가 피검사 이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지방간은 피검사, 초음파 등의 검사를 통하여 진단하고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치료하며 정기 검진을 통하여 그 진행여부를 조사한다. 일반적으로 다른 특별한 원인이 없는 한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도 정상적인 간 기능을 유지하고 간에서 지방을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꾸준한 운동 및 식이요법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간 기능저하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지방간이 간경화로 진행하는 나쁜 지방간인지, 아닌지를
구분 하기 위해 간 조직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
지방간의 치료는 오직 음식 조절을
통한 체중 조절 및 운동이다. 간이 비대해지고 그 기능을 다 하지 못하면 약도 음식도 함부로 먹을 수
없다. 간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해독작용이 되지를 않지 때문이다. 간
기능의 저하로 몸에 독이 쌓이기 때문이다. 영적으로도 간이 그 해독 기능을 다 하지 못하면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5) 하신
것처럼 독이 쌓이고 간이 커져서 간경화로 진전하게 되어 아주 불쌍하고 고통스러운 말년을 맞이하게 된다.
무엇을 두려워해야 하는가. 첫째로. 입에
단 말씀만 먹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올바른 말씀을 먹고 전도와 봉사의 활동에 게으르지 않아야 영적으로도
간이 튼튼해 진다. 달고 기름진 음식은 입에 달다. 그러나 입에 맛있는 음식이 아니라 하나님이 허락하신
음식을 골고루 감사함으로 먹어야 간이 건강하다. 녹색 야채, 과일은
많이 먹도록, 고기는 살코기, 닭은 가슴살, 생선은 흰 살 생선, 우유는 저지방 우유를 권한다. (시 119:103)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말씀을
먹어야 한다. 보통 지방간 환자분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유감스럽게도 입에 달고 기름진 음식이다. 그러나 입에서만 단 음식을 두려워 할 줄 알아야 한다. 움직이지
않는 게으름을 두려워 해야 한다. 말씀 전파에 죽기까지 힘써야 한다.
또한 두 번째로 몸에 독이 싸이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술과 기름진 음식으로 간을 살찌우면 지방간이
되어 간의 기능이 저하되고 독이 몸에 쌓이기 시작한다. 돈독이 오르고 명예독이 오르며 욕심과 미움의 독이
몸에 쌓여 생명을 위협한다.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것이 용감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가끔은
무조건 용감하기보다 하나님 앞에서 잠잠히 두려워 할 줄도 알아야 한다. 회개하고 해독하고 사랑으로 독을
녹여내야 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잠 9:10) 너희 모든 성도들아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호와께서 진실한 자를 보호하시고 교만하게 행하는 자에게 엄중히
갚으시느니라 (시 31:23)
지방간
치료에는 지름길이 없다. 지름길이 없는 우리의 영적 생활과 같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딤후 4:7-8). 달려갈 길 다 가고 싸움 모두 마칠 때까지, 늘 끊임없이
노력 하고 수고 하는 우리의 간처럼, 우리의 영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수고 하여, 간도 건강하고 그래서 우리의 몸도 건강해지는 생활을 다 함께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 두신 은혜 곧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시 3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