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분이 미국산 어떤 종합 비타민을 가지고 오셔서
선물 받았는데 먹어도 되냐고 하시길래
네 ^^ 드세요 ^^ 했더니
그런데 먹으면 속이 쓰려요 어떻게 하죠? 하시길래
그러면 드시지 마세요 했더니
그러면 아까와서 어쩌죠? 하시길래
그럼 가족들이랑 서로 조금씩 나눠드셔요 했더니
이건 여자용인데 집에 남편밖에 없으니 어쩌죠? 하시길래
그럼 다른 여자분에게 선물하시던지요 했더니
아이고야! 이제는 공짜로 주는거 그만 받아와야겠다 하시더라구요 😅
매일 매일 반복되는 질문입니다.
이 비타민을 먹어도 될까요 어떤 영양 보조제가 필요할까요?
이 분의 이야기를 듣다가 전에 아내를 위해 선물들어온 미국산 비타민을 아내가 안먹으니 아깝다고 남편분이 드시다가 심장 발작으로 돌아가신 어떤 분이 기억났습니다.
친구 아버님이셨는데 제 환자가 아니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여성호르몬 및 여자에게 좋다는 어떤 성분이 그분 지병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게 아닌가 생각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꼭 필요한 보조제가 있어요, 빈혈에 철분이라든지, 골다공증 환자에게 비타민 D나 칼슘보조제, 고지혈증 환자나 심장 질환인 분의 오메가3 등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꼭 복용해야 하는거지요.
그리고 어떤 비타민은 때로는 별 상관이 없고 의미도 없는 것도 있어요. 종합 비타민 대부분은 특별한 질환이 없고 특정 약을 복용하는 분 아니면 드셔도 안 드셔도 무방하다고 생각해요. 일부러 사시라고 권장하지는 않지만 드시고 싶다는데 구지 말릴 이유도 딱히 없는 것들 이지요. 이런 경우에는 원하시면 그냥 편하게 드셔도 되요.
그러나 때로는 먹는것이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위에 말씀드린 환자분처럼 워낙 위가 약하시면 괜히 속이 쓰려가며 드실 이유는 없고요 간이나 신장이 약하신 분도 잘 모르는 데 일부러 드셔서 좋을 것이 없습니다.
어떤 분은 콜레스테롤 약 추가하자니까 먹는 약이 한주먹이라고 싫으시대요. 나는 혈압약 딱 한알 드리고 이번 약까지 두일인데 왜 아침저녁으로 한주먹이냐고 했더니 저 모르는 드시는 비타민이 열알도 넘게 한주먹씩 드신다고 하셔서 웃은적이 있어요.
비타민을 드셔야 해서 치료약을 안드시면 안되지요. 그러나 치료약이 없는데 나도 비타민 먹고싶다 다들 먹는데 하시는 분들에게는 기분 좋게 하나 골라드리기도 합니다.
잘 생각해 보시고 평소 만성 질환이 있는 분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고 경우에 따라 때로는 의사에게 물어봐서 분별력있게 비타민이나 보조제도 바른 깆잘 드시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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