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1일 화요일

만성 피로

만성 피로

요즘 사람들은 입에 달고 사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아이고 피곤하다' 가 그것입니다.

우리 아들은 3세부터 인생은 잔인하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놀고 싶고 자기 싫은대 자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죠. 그래서 매일 시간이 아깝다고 했어요.

다행이도 아직 3살이면 그냥 졸리면 재우면 되는데 조금만 머리가 커도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자라고 해도 안 자지요, 그러다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할 일도 많아지고 놀 일도 많아지고 그러다 노년이 되면 그 흔히 말하는 불면증이라고 하여 또 못자고, 그러면서 살아가는 인생은 피로의 연속입니다. 

그래서 최근 증가하고 있는 현대병 중에 하나가 바로 만성 피로 입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이것은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만성 피로증후군하고는 다릅니다. 그런데 병원에 오시는 많은 분들은 일단 본인의 증상이 만성 피로증후군인지를 확인하고 싶어합니다.

이유도 잘 모르겠고 원인도 잘 모르겠는데 계속 피곤하고 힘이 들고 기운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검사라도 한번 해달라고 하시지요.

예전에는 노인분들이 주로 이러한 이유로 혹시 큰 병이 있는가 하여 내원했는데 마지막 10여년을 돌아보면 점점 아이들도 이 증상을 호소하고 있음을 불 수 있습니다. 사실 연령별로 피곤한 이유를 살펴보자면 아주 많지요.

10대가는 컴퓨터 오락에 공부에 운동에 성장통까지 늘 피론의 연속입니다.  

20대는 아무래도 대학도 다니고 혹은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받는 스트레스도 있지만 이때 부터는 아예 공식적으로 술 담배 유흥을 하기 때문에 더욱 더 늘 시간에 쫓지고 피곤합니다.

30대는 가정을 꾸리고 육아를 하다보면 늘 잠이 부족하고 몸도 이제는 20 대 같지는 않지요. 요즘은 결혼 적령기가 늦어져서 30대에 아직 연애중인 청년들도 많아서 일과 연애 결혼 육아 등이 정말 정신을 피곤하게 합니다.

40대가 되면 정말 피곤하지요 돈도 벌어야 하고 가정과 육아를 위해 일을 많이 해야 하는데 세상을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아요, 내 맘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에요. 게다가 노안, 관절염, 고혈압 당뇨 등을 비롯해서 몸에서도 이제 서서히 이런 저런 성인병 및 건강 적신호가 나타납니다.
50대가 되면 정말 정말 피곤합니다. 자녀들 출가도 시켜야 겠고 건강되 40대하고는 차이가 나고 게다가 일하는 것에 지쳐서 사는 거 그 자체가 무료하고 힘들고 지치게 만드는 나이 인 듯 합니다. 술을 마셔도 몸이 전과 같지 않고 잠을 자고 피로를 회복하는 속도도 40대와는 다르다고들 하십니다.

60대가 되면 너무나 피곤해요. 이제는 다 끝나고 놀고 먹을 나이인 줄 알았는데 아직 일을 해야 하고 출가한 자녀들은 손주 손녀 봐달라고 그러고 심지어는 다 큰 자식들도 도와달라고 하는가 하면 막상 일 그만두신 분은 허무해고 심심해서, 빈 둥지증 후군 내지는 인생의 허탈감을 느끼면서 더 피곤하지요. 놀고 싶은 만큼 돈은 없고 시간도 생각보다 만만하지 않아요. 끝난 줄 알았는데 다시 시작해야 하니 모터에 시동을 다시 걸으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되어 피곤하기 그지 없어요.

70대면 이제 쉬는 줄 알았더니 몸의 면역성도 전과 같지 않고 손주 손녀들도 별로 돌아보지 않으니 마음은 외롭고 기억력은 전과 같지 않아 자녀들에게 도움을 청하려니 자존심 상하고 몸은 맘대로 되지는 않고 이래저래 스트레스 만땅입니다. 아이고 더군다나 밤에 잠도 없어져요 민망하게 하늘을 바라보다 땅 쳐다보다 테레비젼 보다가 밤이 새지면 피곤하고 막상 피곤한 만큼 단잠이 마음대로 자지지는 않고 이런저런 생각이 머리를 덮어 바쁘고 그런데 의사에게 가면 그렇게 30년을 더 살아야 한다고 하지요. 이제는 제 5세대를 바라보는 시대라 70대도 젊으신 분이 많습니다.

80 이상은 더이상 말씀드리지 않아도 뭐 그렇게 계속 흘러 가는 인생이네요, 새로 적응해야 하는 것은 점점 많아지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지지만, 이 때가 되면 자기가 살아온 삶의 패턴에 따라 생활 패턴이 개인간에 많이 차이가 납니다. 활동적이고 정정하신 분도 있지만 많이 건강이 상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사실은 지금까지 중요한 것을 하나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바로 미디어와 인터넷의 발전입니다. 이건 지금 세상에서는 거의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 까지 죽 우리의 인생과 함께 하는 반려 문화가 되었습니다.

오락도 놀고 카톡으로 이래저래 수다도 떨고 페이스 북에 하루 일과 보고 하고 남의 페북도 둘러보고 하다보면 정말 시간 잘 가지요, 그러다가 새벽이나 되야 잠이 들고, 아침에 일어나면 당연히 피곤하고 또 피곤한 하루가 시작되는데 끔찍하게 도 이런 일이 매일 매일 일년 내내 반복 됩니다. 

전에처럼 시간을 기다려 드라마 하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인터넷을 통하여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이나 뉴스를 24시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살아진 것이 벌써 족히 5년은 된 듯 한데 앞으로 더 발전하여 여러 미디어로 정신이 더욱 혼란스러워 지리라 생각됩니다.

스마트 폰으로 인해 생긴 신종 장애가 기억력 장애에요. 방금 말한 것도 기억이 안나고 방금 들은 것도 기억이 안나고 심지어는 방금 말하려고 했던 것이 뭔지도 기억이 안납니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인생은 원래 피곤하고 피곤한 것입니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전도서 1:3-4), 
만물의 피곤함을 사람이 말로 다 할 수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차지 아니하는도다 *(전도서 1:8)

이렇게 줄줄이 피곤한 글을 열거한 이유는 바로 이러한 생활 패턴에서의 주도권을 내가 잡고 미디에나 남의 패턴에 휘둘리지 않아야 이러한 피곤을 회복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피곤하면 일단은 무조건 병이라고 생각하고 무언가 이유를 알아보고 약을 달라고 합니다. 물론 앞으로 살펴볼 바와 같이 병이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러나 일단 자신이 만성적으로 피로하고 의욕이 없으면 일단 여러가지 삶의 패턴을 돌아보기를 권합니다.

잠자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 얼마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것은 내 생활패턴과 내 생체 리듬에 일치하는 가 내 할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이 일하고 더 조금 먹고 더 조금 자고 있지는 않은가 정신적으로 스마트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의지함으로 인해 뇌가 과부하 걸린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지요. 
무조건 요즘 유행하는 정신 혹은 심리학 질환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무조건 항우울증 약이나 신경 안정제 수면제등을 요구하는 것보다는 일단 가민히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합니다 .

그 후에 혹시 질병으로 인한 피로가 있는지를 알아보셔야 합니다. 만성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들의 2/3 정도는 내과적 질환이나 정신과적 문제로 벌생합니다 .

일단 빈혈이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고 술을 먹는 사람의 영양실조나 간기능 장애, 그릭호 특히 비만인 경우 비만 자채로도 피로감을 유발 할 수 있고 지방간 등의 간질환으로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노인의 경우에는 특히 요도염이 소변을 보는데 이상이 없는상태로 그냥 전신 질환처럼 만성 피로 및 식욕 부진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음으로 검사를 해 봐야 합니다.
그 외에도 우울증이나 단핵 세포 증가증 등의 만성 바이러스 감염, 수면 무호흡증, 지나치고 잘못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섭취 부족, 두드러기나 기도가 막힐 정도는 아니지만 체질에 맞지 않은 음식의 섭취로 인한 알레르기 질환, 카페인 과다섭취, 탈수, 당뇨, 및 섬유근육통 등도 이러한 만성 피로의 원인이 됩니다. 

일단 정확한 진단과 검진을 통하여 내과적 원인을 치료하고 생활의 패턴을 바로 잡고 적절한 음식 생활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이러한 만성 피로를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어느 연령대에 해당하든지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만성 피로 로 인한 증상을 완화하고 경쾌한 삶을 사는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걸을 때 사랑하는 사람과 혹은 가족과 친구와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누면 혼자 걸을 때 보다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몸은 운동을 하며 피로를 줄일 수가 있는데 우리 머리가 피로하고 마음이 피로하고 정신이 피로하여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어찌해야 할까요.

이 말씀으로 그 치료의 대안을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피로하게 하시려고 생각하지 않으시고 평안과 소망을 주시려 하십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난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하는 생각이라 (예레미야 29:11)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 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꼐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로마서 12:3)

여호와여 나의 발이 미끄러진다 말할 때에 주의 인자하심이 나를 붙드셨사오며 내 속에 생각이 많을 때에 주의 위안이 내 영혼을 즐겁게 하시나이다. (시편 94:18-19)

주신 은혜만큼만 생각하고 내 발이 미끄러질 때 붙들어 주시고 내 생각이 많을 때에 위안을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영육간에 평안을 누리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17년 8월 17일 목요일

영양보조제 비타민 복용에 관하여

어느분이 미국산 어떤 종합 비타민을 가지고 오셔서

선물 받았는데 먹어도 되냐고 하시길래
네 ^^ 드세요 ^^ 했더니

그런데 먹으면 속이 쓰려요 어떻게 하죠? 하시길래
그러면 드시지 마세요 했더니

그러면 아까와서 어쩌죠? 하시길래
그럼 가족들이랑 서로 조금씩 나눠드셔요 했더니

이건 여자용인데 집에 남편밖에 없으니 어쩌죠? 하시길래
그럼 다른 여자분에게 선물하시던지요 했더니

아이고야! 이제는 공짜로 주는거 그만 받아와야겠다 하시더라구요 😅

매일 매일 반복되는 질문입니다.
이 비타민을 먹어도 될까요 어떤 영양 보조제가 필요할까요?

이 분의 이야기를 듣다가 전에 아내를 위해 선물들어온 미국산 비타민을 아내가 안먹으니 아깝다고 남편분이 드시다가 심장 발작으로 돌아가신 어떤 분이 기억났습니다.
친구 아버님이셨는데 제 환자가 아니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여성호르몬 및 여자에게 좋다는 어떤 성분이 그분 지병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게 아닌가 생각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꼭 필요한 보조제가 있어요, 빈혈에 철분이라든지, 골다공증 환자에게 비타민 D나 칼슘보조제, 고지혈증 환자나 심장 질환인 분의 오메가3 등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꼭 복용해야 하는거지요.

그리고 어떤 비타민은 때로는 별 상관이 없고 의미도 없는 것도 있어요. 종합 비타민 대부분은 특별한 질환이 없고 특정 약을 복용하는 분 아니면 드셔도 안 드셔도 무방하다고 생각해요. 일부러 사시라고 권장하지는 않지만 드시고 싶다는데 구지 말릴 이유도 딱히 없는 것들 이지요. 이런 경우에는 원하시면 그냥 편하게 드셔도 되요.

그러나 때로는 먹는것이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위에 말씀드린 환자분처럼 워낙 위가 약하시면 괜히 속이 쓰려가며 드실 이유는 없고요 간이나 신장이 약하신 분도 잘 모르는 데 일부러 드셔서 좋을 것이 없습니다.

어떤 분은 콜레스테롤 약 추가하자니까 먹는 약이 한주먹이라고 싫으시대요. 나는 혈압약 딱 한알 드리고 이번 약까지 두일인데 왜 아침저녁으로 한주먹이냐고 했더니 저 모르는 드시는 비타민이 열알도 넘게 한주먹씩 드신다고 하셔서 웃은적이 있어요.
비타민을 드셔야 해서 치료약을 안드시면 안되지요. 그러나 치료약이 없는데 나도 비타민 먹고싶다 다들 먹는데 하시는 분들에게는 기분 좋게 하나 골라드리기도 합니다.

잘 생각해 보시고 평소 만성 질환이 있는 분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고 경우에 따라 때로는 의사에게 물어봐서 분별력있게 비타민이나 보조제도 바른 깆잘 드시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

2017년 8월 8일 화요일

소금과 혈압

소금과 혈압

사람 마음이 간살맞지요?

흰머리 나고 주름이 생기고 노안이 생기면 늙어가는구나 인정을 하고 염색도 하고 마사지도 받고 안경도 쓰는데 도무지 몸 안의 기관이 늙어가는 건 관리를 소흘히 한다는 말씀이지요.

그 늙어가는 기관 중에 하나가 신장인데요, 신장은 몸 안의 좋지 않은 것들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주고 몸안의 수분을 조절해주고 혈관기능을 도와주는 호르몬도 만들어 내는 아주 중요한 기관입니다.

신장은 아주 착한 기관이에요. 어느정도 힘들고 아파도 묵묵히 기능의 20프로만 남아도 끝까지 일합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 신장이 어느정도 나빠져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이 신장은 아파도 고쳐줄 만한 약이 딱히 없어요. 그냥 신장을 보호해주는 약이 있는데 이것도 사실은 신장기능을 보호해서 혈압을 내려준다는 개념으로 더 많이 사용하거든요.

그래도 신장은 조용히 끊임없이 몸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몸안의 소금을 조절해주는 거에요.

소금이 많으면 내보내고 모자라면 다시 흡수해서 몸으로 돌려 보내주지요.

한 40년 지나면 신장에도 당연히 노화 현상이 일어납니다. 소금을 내보내는 신장의 가장 중요한 기능도 서서히 지쳐가는 거지요.

혈압 환자분들에게 소금을 드시지 마세요 하면 나는 절대 소금을 치지 않습니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렇다고 해서 몸에 소금이 없는 것이 아니거든요, 모든 음식에는 자연 적으로 다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어요. 예를 들어 토마토 같은 야채는 자체로도 좀 짠 편이지요.

옛날 옛날 한 옛날에,
말하자면 아직 가공 식품이나 식당 문화가 그리 발달 하기 전에 자연식을 하던 그 시절에도 신장에 노화현상이 일어나면서 소금을 조절하는데 이상이 생겨 혈압이 놓아지기 때문에 연세 드신 분들은 거의 다 고혈압이 있었어요.
그래서 한때는 정상혈압에 나이를 더해라 혹은 얼마 숫자를 더한 것이 그 나이에 맞는 정상 혈압이라는 소문아닌 소문도 있었던거에요.
그리고 그게 맞다고 생각했던 시절도 있지요. 나이 들면 다들 혈압이 그렇게 놓아지니까요, 그래서 150 mmHg도 괜찮다 하고 사시다가 심장 비대나 부정맥 심장마비 뇌졸증으로 돌아가시게 되면 자연사 라고 했고
그리하여 그때는 평균 수명이 지금같지 않았기 때문에 60수만 사셔도 오래 사셨다고 환갑잔치를 성대하게 해드렸던 것이랍니다.

지금은 어떤가요, 혈압약으로 정상 혈압을 유지해 드렸더니 아무래도 심장 질환으로 돌아가시는 일이 적어지고 평균수명도 늘어나서
요즘에는 노인들도 심장 질환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돌아가시는 일이 많지요.

여기서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바로 소금과 신장에 관한 이야기 입나다.

어려서부터 소금 섭취를 절제하고 가공 음식을 덜 먹으면 아무래도 신장이 덜 힘드니까 노화가 늦어지고 기능이 더 오래 가겠지요.

젊어서 다 조절할 때는 잘 방어하던 신장도 나이가 들어가며 기력이 떨어지니까 40대 전에만 소금에 신경을 쓰기 시작해도 물론 도움이 되겠지만
그리고 요즘처럼 예방의학이 발달하여 미리미리 초기부터 혈압 약을 복용하고 신장 기능을 도와주는 약을 복용하는 것도 참 좋은 일인데요

본인은 소금을 안먹는다 운동 많이 한다 관리 철저하게 다이어트 한다 자부하시는 분들도 사실은 고혈압이 생길수 있고 이것은 신장의 노화에 따른 자연현상이니까 마사지 하고 염색하듯이 자연스럽게, 때로는 속상하고 당황스럽지만 그래도 그러려니 하고 적절하게 약을 복용해주셔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또 약을 많이 드셔도 잘 안내려가는 혈압환자분들은 몸안의 소금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신장 상태를 잘 살펴서 자연 음식이라도 너무 나트륨 성분이 많은 음식이나 미네랄이 풍부한 음료를 조절해서 드시며 전문의에게 상담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제일 거부가 심하고 한번 먹으면 무조건 평생 먹어야 한다는 선입견에 가능하면 안먹고 꽤 오래도록 버텨보시는 분이 의외로 많아서요,
아마도 약중에도 제일 미움을 받는 약중에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은 많은 사람을 살리고 평균수명을 연장시켜준 좋은 약이 혈압약입니다.

때로는 늙어가는 신장을 불쌍히 여겨 필요하다면 좀 받아들여주시는 배려를 해보자는 바람입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

2017년 6월 26일 월요일

의사는

의사는

때로는 부모입니다.
환자에게 왜 이랬니 저렇게 해라 야단도 치고 씨름질을 합니다.

때로는 재판관입니다.
환자에게 이러하라 저러하라 판결문을 내립니다.

때로는 교사입니다.
환자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가르칩니다.

때로는 변호사입니다.
환자에게 당신은 이러하여 이렇게 된 것이니 자책하지 말라고 환자를 변호해 줍니다.

때로는 상담자입니다.
환자에게 심리적으로 병을 일으킬 만한 일들을 찾아내어 알려주고 상담을 합니다.

때로는 영양사입니다.
환자에게 무엇을 잘못먹었고 무었때문에 이렇게 되었으니 이렇게 먹으라고 식단은 가이드 해 줍니다.

때로는 체육선생입니다.
환자에게 통증과 지병에 따라 알맞는 운동을 권장해주고 운동방법을 지도해 줍니다.

때로는 선교사입니다.
환자에게 예수를 말해줍니다.

나는 환자들로 인한 고민이 많은데
왜 이렇게 때쓰고 이용해먹으려고 하고 고집을 세우고 자기가 해달라는대로 안해준다고 화를 내고 땡깡을 부리는 노인들이 많은지 가끔은 속이 상합니다.

틀림없이 이렇게 하기로 해놓고는 다 잊어버리고 내가 왜 처방 안해줬느냐 는 식으로 소리부터 질러대시는 무대포 노인분들이 계십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의하여
또한 내가 가진 의학 지식에 의하여 판단하고 결정하는 일이라

나는 내 마음 때문에,
이쁜 놈이라고 크게 더 잘해주지도 못하고 미운놈이라고 못 해줄수도 없고
억울해도 개인의 상태를 발설할 수 없고
무지한 이와 대놓고 싸움질을 해 댈수도 없고
노인분에게 함부로 말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도 다시 설득하고 또 설명하고
안되면 제발 그렇게 해주는 의사에게 찾아가라고,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사정을 해도
막무가네 시간지나면 또 뻣뻣이 들어와서 전에 하던 말을 되풀이 하시면서

다시 예외는 전례가 되고
선의는 바보의 몸짓이 되어버리는

그런 환자가 손에 꼽을 만큼만 인것이 정말 다행입니다.

다른 모든 분들은 다 착히고 정상이라는 뜻인거지요? ㅎㅎㅎ

할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로마서 12장 18절 말씀이 기억나는 아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