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9일 수요일

여호와께 돌아가자, 치유하시는 긍휼의 하나님

문이 열릴 때 벽에 부딪히지 말라고 바닥에 박아둔 고무의 못이 온돌 호수를 뚫었던 것이었습니다.

오랜 세월을 아래층으로도 습기가 새고 위의 화장실로도 습이 차는데 왜 그러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겉으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이 바닥은 말짱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보일러도 자꾸 말썽를 부립니다. 그러더니 드디어 물이 바닥을 뚫고 넘쳐올라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더욱 기가 막혔던 것은 만약 호수를 뚫으려고 못질을 했다면 세라믹 위에서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한번에 저렇게 뚫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확률의 아이러니함 입니다.🤔 하려고 할때는 안되는데 우연히는 뚤리는 구둘장 바닥의 온돌 호수 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영성생활을 보여줍니다.

아래 습기가 차기는 초기부터, 보일러가 말썽을 부린것은 그 후 3년정도 이후부터, 수차례 기술자를 불렀지만 고쳐지지 않았고 남편이 바닥에 구멍이 난거 같다고 했을때에도 그 넓은 바닥을 다 깨고 새로 할 수는 없었을 것이고 이 위치를 쉽게 찾을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 물이 위로 넘쳐 올라오기까지 자그마치 10년의 세월이 흘렀고 그 공간도 없는 바닥에서 퍼낸 물이 한양동이가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어딘가에 문제가 있어도 그것의 이유를 아는 데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이것이 영적인 문제일 때는 더 그러한 듯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원하지 아니하셔도 고통을 허락하십니다. 물이 넘쳐나지 않았으면 바닥을 깨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고통 덕분에 원인을 찾고 스스로를 돌 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바닥을 깐 상태로 두주 정도 그동안의 습기를 말리고 또한 물이 더 새는지 잘 고쳐졌는지 확인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잘 마를 수있지만 발에 쉽게 밟히지 않고 눈에 뛰게 하기위해 계단판을 덮어두었습니다.

문득 계란판을 바라보며 하나님 마음을 생각했습니다.

예레미야애가 3:33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

어딘가 새고 있었기에 결과로 습이 차고 물이 넘친 것입니다.
어딘가 영적으로도 새고 있기에 영적기근이 오고 공황이 옵니다. 두려워 하고 냄새 나고 무너지고 습기가 찹니다. 그것을 모르고 간과하기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비로서 그 이유를 알았을 때 치료할 수 있게 하십니다.

그런데 보니 알아졌다고 그자리에서 치료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치료가 그렇듯이 회복기간이 있네요. 틀림없이 구멍난 부분은 이미 때웠는데 흙이랑 구둘장 아래가 마르기를 기다립니다. 불편한 기다림입니다. 그냥 덮어두는 기다림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기한이 정해져 있습니다. 두주가 지나면 기술자가 와서 잘 고쳐줄 것이라는 것을 압니다.

(예레미야애가 3장)
19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
20 내 마음이 그것을 기억하고 내가 낙심이 되오나
21 이것을 내가 내 마음에 담아 두었더니 그것이 오히려 나의 소망이 되었사옴은
22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23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24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 하도다
25 기다리는 자들에게나 구하는 영혼들에게 여호와는 선하시도다
26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32 그가 비록 근심하게 하시나 그의 풍부한 인자하심에 따라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

그의 긍휼하심으로 우리가 진멸되지 않을것이고 결국에는 드러내어 고치고 거룩하게 하실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애가 3장)
28 혼자 앉아서 잠잠할 것은 주께서 그것을 그에게 메우셨음이라
40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행위들을 조사하고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41 우리의 마음과 손을 아울러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들자

내가 아닌 기술자가 와서 그것을 해결해주었듯이 그것은 예수님이 감당하시니 나는 오직 마음과 손을 아울러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듭니다.

오직 홀로 영광받으실 주님, 내 고통을 체휼하시고 이겨내신 주님, 팬더믹 상황에서도 개개인에게 각자 역사하시며 치유와 사역을 지속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