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17일 목요일

영양보조제 비타민 복용에 관하여

어느분이 미국산 어떤 종합 비타민을 가지고 오셔서

선물 받았는데 먹어도 되냐고 하시길래
네 ^^ 드세요 ^^ 했더니

그런데 먹으면 속이 쓰려요 어떻게 하죠? 하시길래
그러면 드시지 마세요 했더니

그러면 아까와서 어쩌죠? 하시길래
그럼 가족들이랑 서로 조금씩 나눠드셔요 했더니

이건 여자용인데 집에 남편밖에 없으니 어쩌죠? 하시길래
그럼 다른 여자분에게 선물하시던지요 했더니

아이고야! 이제는 공짜로 주는거 그만 받아와야겠다 하시더라구요 😅

매일 매일 반복되는 질문입니다.
이 비타민을 먹어도 될까요 어떤 영양 보조제가 필요할까요?

이 분의 이야기를 듣다가 전에 아내를 위해 선물들어온 미국산 비타민을 아내가 안먹으니 아깝다고 남편분이 드시다가 심장 발작으로 돌아가신 어떤 분이 기억났습니다.
친구 아버님이셨는데 제 환자가 아니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여성호르몬 및 여자에게 좋다는 어떤 성분이 그분 지병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게 아닌가 생각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꼭 필요한 보조제가 있어요, 빈혈에 철분이라든지, 골다공증 환자에게 비타민 D나 칼슘보조제, 고지혈증 환자나 심장 질환인 분의 오메가3 등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꼭 복용해야 하는거지요.

그리고 어떤 비타민은 때로는 별 상관이 없고 의미도 없는 것도 있어요. 종합 비타민 대부분은 특별한 질환이 없고 특정 약을 복용하는 분 아니면 드셔도 안 드셔도 무방하다고 생각해요. 일부러 사시라고 권장하지는 않지만 드시고 싶다는데 구지 말릴 이유도 딱히 없는 것들 이지요. 이런 경우에는 원하시면 그냥 편하게 드셔도 되요.

그러나 때로는 먹는것이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위에 말씀드린 환자분처럼 워낙 위가 약하시면 괜히 속이 쓰려가며 드실 이유는 없고요 간이나 신장이 약하신 분도 잘 모르는 데 일부러 드셔서 좋을 것이 없습니다.

어떤 분은 콜레스테롤 약 추가하자니까 먹는 약이 한주먹이라고 싫으시대요. 나는 혈압약 딱 한알 드리고 이번 약까지 두일인데 왜 아침저녁으로 한주먹이냐고 했더니 저 모르는 드시는 비타민이 열알도 넘게 한주먹씩 드신다고 하셔서 웃은적이 있어요.
비타민을 드셔야 해서 치료약을 안드시면 안되지요. 그러나 치료약이 없는데 나도 비타민 먹고싶다 다들 먹는데 하시는 분들에게는 기분 좋게 하나 골라드리기도 합니다.

잘 생각해 보시고 평소 만성 질환이 있는 분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고 경우에 따라 때로는 의사에게 물어봐서 분별력있게 비타민이나 보조제도 바른 깆잘 드시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

2017년 8월 8일 화요일

소금과 혈압

소금과 혈압

사람 마음이 간살맞지요?

흰머리 나고 주름이 생기고 노안이 생기면 늙어가는구나 인정을 하고 염색도 하고 마사지도 받고 안경도 쓰는데 도무지 몸 안의 기관이 늙어가는 건 관리를 소흘히 한다는 말씀이지요.

그 늙어가는 기관 중에 하나가 신장인데요, 신장은 몸 안의 좋지 않은 것들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주고 몸안의 수분을 조절해주고 혈관기능을 도와주는 호르몬도 만들어 내는 아주 중요한 기관입니다.

신장은 아주 착한 기관이에요. 어느정도 힘들고 아파도 묵묵히 기능의 20프로만 남아도 끝까지 일합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 신장이 어느정도 나빠져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이 신장은 아파도 고쳐줄 만한 약이 딱히 없어요. 그냥 신장을 보호해주는 약이 있는데 이것도 사실은 신장기능을 보호해서 혈압을 내려준다는 개념으로 더 많이 사용하거든요.

그래도 신장은 조용히 끊임없이 몸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몸안의 소금을 조절해주는 거에요.

소금이 많으면 내보내고 모자라면 다시 흡수해서 몸으로 돌려 보내주지요.

한 40년 지나면 신장에도 당연히 노화 현상이 일어납니다. 소금을 내보내는 신장의 가장 중요한 기능도 서서히 지쳐가는 거지요.

혈압 환자분들에게 소금을 드시지 마세요 하면 나는 절대 소금을 치지 않습니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렇다고 해서 몸에 소금이 없는 것이 아니거든요, 모든 음식에는 자연 적으로 다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어요. 예를 들어 토마토 같은 야채는 자체로도 좀 짠 편이지요.

옛날 옛날 한 옛날에,
말하자면 아직 가공 식품이나 식당 문화가 그리 발달 하기 전에 자연식을 하던 그 시절에도 신장에 노화현상이 일어나면서 소금을 조절하는데 이상이 생겨 혈압이 놓아지기 때문에 연세 드신 분들은 거의 다 고혈압이 있었어요.
그래서 한때는 정상혈압에 나이를 더해라 혹은 얼마 숫자를 더한 것이 그 나이에 맞는 정상 혈압이라는 소문아닌 소문도 있었던거에요.
그리고 그게 맞다고 생각했던 시절도 있지요. 나이 들면 다들 혈압이 그렇게 놓아지니까요, 그래서 150 mmHg도 괜찮다 하고 사시다가 심장 비대나 부정맥 심장마비 뇌졸증으로 돌아가시게 되면 자연사 라고 했고
그리하여 그때는 평균 수명이 지금같지 않았기 때문에 60수만 사셔도 오래 사셨다고 환갑잔치를 성대하게 해드렸던 것이랍니다.

지금은 어떤가요, 혈압약으로 정상 혈압을 유지해 드렸더니 아무래도 심장 질환으로 돌아가시는 일이 적어지고 평균수명도 늘어나서
요즘에는 노인들도 심장 질환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돌아가시는 일이 많지요.

여기서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바로 소금과 신장에 관한 이야기 입나다.

어려서부터 소금 섭취를 절제하고 가공 음식을 덜 먹으면 아무래도 신장이 덜 힘드니까 노화가 늦어지고 기능이 더 오래 가겠지요.

젊어서 다 조절할 때는 잘 방어하던 신장도 나이가 들어가며 기력이 떨어지니까 40대 전에만 소금에 신경을 쓰기 시작해도 물론 도움이 되겠지만
그리고 요즘처럼 예방의학이 발달하여 미리미리 초기부터 혈압 약을 복용하고 신장 기능을 도와주는 약을 복용하는 것도 참 좋은 일인데요

본인은 소금을 안먹는다 운동 많이 한다 관리 철저하게 다이어트 한다 자부하시는 분들도 사실은 고혈압이 생길수 있고 이것은 신장의 노화에 따른 자연현상이니까 마사지 하고 염색하듯이 자연스럽게, 때로는 속상하고 당황스럽지만 그래도 그러려니 하고 적절하게 약을 복용해주셔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또 약을 많이 드셔도 잘 안내려가는 혈압환자분들은 몸안의 소금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신장 상태를 잘 살펴서 자연 음식이라도 너무 나트륨 성분이 많은 음식이나 미네랄이 풍부한 음료를 조절해서 드시며 전문의에게 상담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제일 거부가 심하고 한번 먹으면 무조건 평생 먹어야 한다는 선입견에 가능하면 안먹고 꽤 오래도록 버텨보시는 분이 의외로 많아서요,
아마도 약중에도 제일 미움을 받는 약중에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은 많은 사람을 살리고 평균수명을 연장시켜준 좋은 약이 혈압약입니다.

때로는 늙어가는 신장을 불쌍히 여겨 필요하다면 좀 받아들여주시는 배려를 해보자는 바람입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

2017년 6월 26일 월요일

의사는

의사는

때로는 부모입니다.
환자에게 왜 이랬니 저렇게 해라 야단도 치고 씨름질을 합니다.

때로는 재판관입니다.
환자에게 이러하라 저러하라 판결문을 내립니다.

때로는 교사입니다.
환자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가르칩니다.

때로는 변호사입니다.
환자에게 당신은 이러하여 이렇게 된 것이니 자책하지 말라고 환자를 변호해 줍니다.

때로는 상담자입니다.
환자에게 심리적으로 병을 일으킬 만한 일들을 찾아내어 알려주고 상담을 합니다.

때로는 영양사입니다.
환자에게 무엇을 잘못먹었고 무었때문에 이렇게 되었으니 이렇게 먹으라고 식단은 가이드 해 줍니다.

때로는 체육선생입니다.
환자에게 통증과 지병에 따라 알맞는 운동을 권장해주고 운동방법을 지도해 줍니다.

때로는 선교사입니다.
환자에게 예수를 말해줍니다.

나는 환자들로 인한 고민이 많은데
왜 이렇게 때쓰고 이용해먹으려고 하고 고집을 세우고 자기가 해달라는대로 안해준다고 화를 내고 땡깡을 부리는 노인들이 많은지 가끔은 속이 상합니다.

틀림없이 이렇게 하기로 해놓고는 다 잊어버리고 내가 왜 처방 안해줬느냐 는 식으로 소리부터 질러대시는 무대포 노인분들이 계십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의하여
또한 내가 가진 의학 지식에 의하여 판단하고 결정하는 일이라

나는 내 마음 때문에,
이쁜 놈이라고 크게 더 잘해주지도 못하고 미운놈이라고 못 해줄수도 없고
억울해도 개인의 상태를 발설할 수 없고
무지한 이와 대놓고 싸움질을 해 댈수도 없고
노인분에게 함부로 말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도 다시 설득하고 또 설명하고
안되면 제발 그렇게 해주는 의사에게 찾아가라고,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사정을 해도
막무가네 시간지나면 또 뻣뻣이 들어와서 전에 하던 말을 되풀이 하시면서

다시 예외는 전례가 되고
선의는 바보의 몸짓이 되어버리는

그런 환자가 손에 꼽을 만큼만 인것이 정말 다행입니다.

다른 모든 분들은 다 착히고 정상이라는 뜻인거지요? ㅎㅎㅎ

할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로마서 12장 18절 말씀이 기억나는 아침입니다. *^^*

2014년 5월 12일 월요일

윤종헌의 글 2 - 위암이란

옛날에 재미있게 보았던 한국 드라마 허준에서 반위라는 병명이 나온다, 이 반위라는 질병을 서양의학에서는 위암이라고 한다, 그만큼 위암은 우리에게는 오래 전부터 친숙한 질환이며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중 하나이다.

소화기관은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인고 중요한 생체기능을 수행한다. 그래서 소화기관은 어마어마한 수의 독자적인 신경 세포망과 수많은 호르몬 체제로 정밀하고 또 유연하게 조절되고 있다. 한편 정밀한 기계가 망가지기 쉽듯이 소화기관의 질병 또한 가장 흔하다.

일반적으로 위는 음식물을 보관하고 잘게 부수어 소화를 돕는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위의 기능은 수없이 많다 예를 들면 소화기관내의 면역 기능을 조절하여 병원균의 침입을 막고, 소화가 된 음식물을 적당량 십이지장으로 보내며, 포만감과 배고픔을 알려 음식물의 섭취를 조절하고 여러 종류의  호르몬의 분비하며, 또한 위산이 위벽을 녹이지 않도록 보호한다.

한국인은 서양인들과 생김새만이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질병 또한 한국인만의 고유한 패턴이 있다, 예를 들면 서양인들은 대장암이 전채 암 발병률중 3 위를 차지하지만 한국 사람에게는 그리 흔하지 않으며 또 서양인들에게 흔치 않은 위암은 한국에서 전채 발병암중 1.2위를 다툴 정도로 흔하다. 그래서 아르헨티나에서는 대장검사를 주기적으로 권장하나 한국암 협회에서는 정기적으로 1-2년 위내시경 검사를 권장한다.

서양인들과의 발병 빈도의 차이는 유전적 이유도 있지만 대부분의 식생활의 차이에 기인한다. 한국 음식에 충분한 섬유질은 대장암을 예방하지만 젓갈 등의 짠맛은 위암을 유발한다. 또한 함깨 반찬을 공유하는 음식문화는 위염 및 위암을 일으키는 핼리코박테리아의 전염 경로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의 빠른 식사 속도, 심한 음주, 흡연 또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물론 이민자들은 이민 경력에 비래하여 한국인과 서양인의 양쪽 질병 패턴을 다가지고 있다. 그 외에도 유전적 요소 (생김새가 부모님을 닳듯이 질병도 닳는다), 만성 위염, 만성 자극에 의한 위 세포 조직의 변화, 위 궤양, 위 혹 등이 위암의 원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위암의 90-95% 종양은 악성종양()이며 대부분 위벽세포에서 발생한다. 또한 위암은 단순 위염에서 위 세포 이상, 위세포 변이를 거처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한 편 위암의 특징은 여러 기관으로 빨리 전이되나 조기발견 시 90 % 이상이 치료가 가능하다
모든 암들이 그렇듯이 위암은 70,80% 증상이 없으며 나머지 20% 일반적인 속쓰림이나 소화 불량으로 나타난다. 다시 말해 위암의 특징적인 증상은 치유 불가능한 단계에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우리는 멋진 몸과 심폐기능을 위하여 정기적인 운동을 하는 것은 상식화 되 있으나 소화기관을 위한 적절한 교육은 등한시 한다. 그러나 소화기관의 대분분은 조건반사에 의한 조절 기능이 많기 때문에 어떤 위장약 보다도 올바른 식생활이 중요하다. 즉 우리가 유치원에서 배우던, 꼭꼭 씹어 먹기, 규칙적인 식사 시간, 충분한  과일과  채소의  섭취, 절인  음식훈제  음식  등을 ( 특히  소금기가  많은  음식) 삼가 하는 것이 위암이나 위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며 그 외 헬리코박테리아의  치료 와 정기적인    검사를 한다면 소화기관 과 위암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현대의학은 생각보다 상식적이고 간단하다, 이상하고 비밀스러운 비법은 없다, 기본에 충실하며 올바른 식생활과, 정기적인 검진 그리고 환자와 의사가 함께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할 때 가장 좋은 효과를 보기 때문이다.

 


 

윤종헌의 글 1 - 암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죽어야 하는 경우 작가들은 암이란 질병을 선택합니다. 그 만큼 암이란 오래 전부터 사람들의 공포의 대상이며 수 많은 속설들의 주인공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암은 불치병이며 증상이 심하고, 좋지 않은 습관이 있는 사람들만 걸리며, 암을 이겨내는 수 많은 신비의 명약들과 기적들이 있다고 생각함니다.

암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흔한 병입니다. 한국 사망자 통계를 보면 한국 내 전체 사망자 중 약 1/3 (25.9%)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암은 하나의 질병이 아니고 같은 양상을 보이는 수 많은 질환들의 한 종류 라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그래서 각 암마다 진단과 치료법, 그리고 생존률이 매우 다릅니다. 예를 들면 갑상선 암은 5년 후에도 살아 있을 확률이 95 % 이상이며 그 와 반대로 췌장암은 5% 미만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암이 사망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님니다.  

            사람 몸 속의 가장 작은 기능적 단위인 세포가 여럿가지 원인으로 손상을 받는 경우, 자연 치료 기제로 그 손상을 회복하여 다시 정상적인 세포로 역할을 하여야 하며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세포 스스로 자살하게 됩니다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이러한 증식과 억제가 조절되지 않는 비정상적인 세포들이 과다하게 증식하며 주위 조직 및 장기에 침입하여 종괴 형성 및 정상 조직의 파괴를 초래하는 상태를 암(cancer)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이론적으로는 몸에 존재하는 세포의 종류 만큼 암에 걸릴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들의 몸 속에서는 매순간 암세포가 자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포들이 암으로 발전하기 전에 우리 몸에 있는 면역체제는 이 암 세포들을 분별하여 약 1,000만개까지 파괴 함니다. 그러나 보통 임상적으로 암이 발견될 정도로 암세포의 분열과 증식이 커지는 경우는 최소한 10억 개의 종양 세포를 포함하게 되므로 면역기능에 의하여 파괴될 수 있는 수준을 훨씬 넘어버리게 됩니다. 따라서 임상적으로 발견되는 암은 암세포의 증식과 면역기관의 상관 관계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유에서 세포손상이 지속되거나 우리 몸의 면역 체제가 저하될 경우 암세포가 질병으로서의 암으로 발전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많은 환자분들은 병원에 오셔서 오랫동안 정기 검진을 안 하신 것을 자랑처럼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암은 초기단계에서 무증상이거나 아주 경미한 증상들을 보입니다. 또한 암으로서의 특이 증상이 보이는 경우 대부분의 암은 치료가 늦은 경우가 많고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대부분의 암은 말기일 경우 외에는 통증이 없습니다. 한국 사람에게 가장 흔한 위암의 경우, 조기암이나 1기 암일 경우 5년후 생존률은 85 % - 100 % 이나 제 4 기일 경우는 5년후 생존률이 10% 미만입니다. 다시 말하면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상담, 그리고 예방만이 가장 좋은 최선책입니다. 물론 술을 마시고 안전밸트도 없이 과속으로 운전한다고 모두 차 사고가 나진 않습니다. 그러나 그 사실들이 자랑이 될 수가 없듯이 통계적으로 30%의 인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암이 나에게는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음으로 정기 검진을 안하는 것이 자랑은 될 수 없습니다.

한편 말기의 암은 진단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초기 암일 경우 진단을 내리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현대의학에서의 대부분의 진료와 검진은 암이 있는 것을 진단하기 위한 것이 아닌 암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 많습니다. 만약 100 번의 검사 중 단 한번 이라도 암을 조기 진단하여 완치 한다면 나머지 99 번의 검사들 또한 값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암 진단을 받은 환자분들은 대부분은 그 결과를 불신하여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몇 달을 허비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암의 진단은 비교적 단순하고 정확하며 암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한 두 달의 차이로 치료시기를 놓쳐 생과 사의 차이가 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암 수술의 경우 수술의 성패는 암의 진행 상태가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환자와 의사 간의 믿음이 수술의 성패를 좌우 한다면 매우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나 사실 수술로 암 조직을 떼어내는 것도 중요 하지만 그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환자의 몸이라는 것을 생각 한다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긍정적이고 의료진을 믿는 환자의 경우 그 반대의 경우 보다 수술 경과가 좋습니다. 또한 종교를 가지시거나 가족들의 강한 도움이 있는 환자 분들이 힘든 암 치료를 잘 견디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많은 암은 예방하기가 비교적 쉽습니다. 모든 발생 암의 1/3 은 식생활의 변화, 금연, 간염백신, 운동들로 예방이 가능하고 1/3은 조기 진단만 되면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1/3도 완화가 가능합니다.

암 치료의 포인트는 예방,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 그리고 의료진과의 믿음입니다. 또한 암은 불치병이 아니라 난치병입니다. 살아가면서 암에 안 걸리기를 바라며 애써 외면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나쁜 습관들의 변화와 정기적인 검진을 하여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하는 것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한국 속담처럼 때늦은 후회를 예방하는 최선의 신비의 명약 입니다.  


혜성병원 외과 전문의 윤종헌

2014년 3월 26일 수요일

쉬어 가는 글 4. 필코마쇼의 기억 - 윤종헌의 글

필코마쇼의 기억

얼마 전 텔레비젼에서 살타 홍수 지역에 대한 뉴스를 보면서 그란 차코라 불리우는 그 곳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그 곳은 걸으면 발이 보이지 않는 지독한 흙먼지와 1 년 중에 2 개월은 거의 매일 비가 와서 물난리, 나머지 10개월은 비가오지 않아 농작물 또한 재배가 불가능한 사람이 살기에는 너무 부적당 한 곳이다.
나는 한 육 개월 쯤 전에 중앙교회의 지원을 받아 현지 의료팀 acaps 와 그 곳으로 의료 선교 여행을 다녀왔다. 처음 그 곳에 가게 된 것은 2-3년 전에 중앙일보에서 불우 이웃 성금으로 그 곳에 학교 교실을 지어 교실 완공식에 참여하면서 였다.
현지 의료팀은 1991년에 창단되어 현재 미시온주,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차코, 네우겐, 멘도사, 포르모사 등 아르헨티나 전역에서 의료 활동을 벌이고 있는 초 교파적인 크리스찬 비영리 단체이다. 현재 60 여명의 현지 의료인들이 같이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2년 뽀소 아술에 중앙교회와 같이 협력하여 의료 선교를 다녀온 후에 중앙 교회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란 차코 지역은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그리고 파라과이 3 국 국경에 위치하고 있으며 필코마쇼 강가에 위치하고 있다. 그 곳에 가는 유일한 길은 5-6 시간 비포장 도로 (도로라는 명칭이 무색한) 로 덜덜 거리며 들어가는 것 뿐이다. 그나마 우기에는 그 도로 마저 사용할 수가 없음으로 여름 2-3달은 그 곳에서 갇혀 지내야 한다, 그 시기에는 응급 환자를 위한 1 킬로 미터 남짓의 경 비행기 활주로 가 그들의 유일한 비상구이다. 재미있는 것은 그 곳에는 정치인들이 광고를 위하여 지어놓은 몇 개의 의사가 없는 보건소가 있다, 또한 총 2-3 명의 의사가 반경 200 킬로 안의 수많은 부락을 다니며 모든 환자를 돌보아야한다. 즉 그 곳은 의료의 사각지대인 셈이다. 그래서 그 곳 원주민들은 아직도 주술 치료사에게 많이 의지한다. 
우리 팀은 초음파 진단과, 피부과, 안과, 치과 그리고 소아과로 총 8명의 인원으로 그 곳 의사들과 협력하여 5일간 600여명의 환자를 진료하였다. 그 곳에서 의사 처방전은 아무 소용이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 약 들을 살수도 구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팀은 항상 안과에서는 안경을, 내과에서는 치료약, 치과에서는 치료와 칫솔까지도 주어야한다.
악어에 물렸다가 살아난 사람, 나무 가시에 눈을 잃은 사람, 13살에 임신한 아이 등, 같은 사람임에도 그들은 그 곳에 그렇게 버려져 있었다. 그들이 말하기를 2007 년 물난리 이후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기자들의 플라쉬와 정치인들의 정치적 방문들 뿐, 물난리에 대비한 어떤 해결책도 주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어쩌면 이번 물난리는 예견된 사람들의 무관심의 결과일 뿐이다  
첫날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보여 주었던 그들 특유의 무표정이 5 일 동안의 의료 진료와, 현지 교회에서의 집회 후에 표정이 밝게 변해가는 것을 보며 어쩌면 그들은 값싼 동정심 보다는 진실된 관심이 더 필요 했는지 모르겠다.    
현재 미국 등지에서 아르헨티나로 많은 분들이 사랑을 가지고 의료 선교를 오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나라의 의료 봉사가 필요한 많은 이들에게 먼 외국에서 의료봉사를 오시는 분들에게 정말로 감사를 드린다.

다만 걱정이 되는 것은 아르헨티나 의료법은 미국이나 한국 보다 까다롭다는 점이다. 현재 의료법상 모든 의료 행위는 영리를 추구하던 사회봉사를 목적으로 하던 같은 책임을 진다. 또한 어떤 주 보사부에서는 현재 주 정부 내에서 허가 없이 봉사하는 국외 의료 선교 단체를 좋지 않게 보고 있다고 한다. 만약 그 것이 문제가 된다면 이 나라에 오는 많은 의료 선교 단체들과 많은 선교사님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된다. 이왕이면 힘들게 오시는 분들이 보사부에 정식으로 허가를 받아서 봉사를 하신다면 더 좋지 않을 까 생각해본다. 

2014년 2월 24일 월요일

쉬어 가는 글 3. 하여가와 단심가 - 윤 종헌 의 글 2003

하여가와 단심가

하여가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떻하리
성황당 뒷담이 무너진들 어떻하리
우리들도 이같이 하여 죽지 않은들 어떻하리
-이방원

단심가(丹心歌)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정몽주-
 
하여가와 단심가는 고려말의 학자이자 충신이었던 정몽주와 아버지 이성계를 추대해 새로운 왕조를 세우려던 이방원이 주고받은 시조이다. 정몽주의 마음을 떠보기 위해서 이방원은 (하여가)를 읊었고. 이에 답하여 정몽주가 부른 시조가 (단심가)이다.
 
한국 옛말에 좋은게 좋은 것이라는 뜻과 비슷한 하여가는 어떻게 보면 현대 처세술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교회 안에서 은혜롭게라는 핑계로 대충 대충 사교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단심가처럼 지조 있는 말을 하면 알게 모르게 소외당하여 반 강제적으로 하여가처럼 사교적으로 살아야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은 교회를 목사님이 좋아서, 친구 따라, 가족들이 교회에 출석하니까 등의 이유를 전제로 신앙생활을 한다. 그리하여 하여가처럼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떻하리 하며 사교적, 습관적으로 신앙 생활을 한다. 지금의 교회 현실은 주만을 바라보며 신앙을 지키면서 살아가기에는 교회 안의 여러 가지 정치적, 신앙적 문제들이 일편단심으로 님만 바라보며 살아가기 힘들게 한다
 
그 반면 교회 안에서 여러 가지 다른 이유와 소위 신학에 정통한 분들이 갖은영적문제를 핑게로 서로를 판단하며 파벌을 지어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그러나 성경에서 예수님은 무지한 우리들에게 모든 율법을 간단하게 정리하여 주 여호와를 사랑하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정리해 주셨다, 그 어떤 이유가 성도들이 서로 분열하여 서로 비판하게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들이 서로를 비방하기에 앞서 서로를 자기 몸처럼 생각하여 서로에게 언행을 삼가 한다면 분쟁의 이유가 많이 줄어들지도 모른다 . 예수님은 자신을 못 박은 자들을 위하여 저들을 용서하라고 기도 하시지 아니 하셨는가
 
만약 예수님이 현대 교회에 재림하신다면 우리들은 그분을 맞이할 것인지 아니면 바리세인처럼 그 분을 십자가에 다시 못 막을지 생각해 볼만한 일이다. 그 당시에 예수님은 교회 성직자와 지도층에게는 듣기 싫은 곧은 말을 하셨고, 잘못된 교회 행정을 비판하셨으며, 항상 힘없고 가난한 자들과 어울리셨다. 크리스천이란 그리스도를 닳아 가는 자들이란 뜻이다, 그런데 혹시 누군가가 교회 안에서 예수님을 따라 행동을 한다면 그것이 교회 지도자를에게 소외를 당할것인지 인정을 받을것인지 모르는 일이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한국 기독교계 소식들과 아르헨티나 교회 소식들 가운데 앞만 보고 달려가는 나에게 정몽주의 단심가는 신앙의 초심과 믿음의 기본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