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재미있게 보았던 한국 드라마 허준에서 반위라는 병명이
나온다, 이 반위라는 질병을 서양의학에서는 위암이라고 한다, 그만큼
위암은 우리에게는 오래 전부터 친숙한 질환이며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중 하나이다.
소화기관은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인고 중요한 생체기능을 수행한다. 그래서 소화기관은 어마어마한 수의 독자적인 신경 세포망과 수많은 호르몬 체제로 정밀하고 또 유연하게 조절되고
있다. 한편 정밀한 기계가 망가지기 쉽듯이 소화기관의 질병 또한 가장 흔하다.
일반적으로 위는 음식물을 보관하고 잘게 부수어 소화를 돕는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위의 기능은 수없이 많다 예를 들면 소화기관내의 면역 기능을 조절하여 병원균의
침입을 막고, 소화가 된 음식물을 적당량 십이지장으로 보내며, 포만감과
배고픔을 알려 음식물의 섭취를 조절하고 여러 종류의
호르몬의 분비하며, 또한 위산이 위벽을 녹이지 않도록 보호한다.
한국인은 서양인들과 생김새만이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질병 또한 한국인만의 고유한 패턴이 있다, 예를 들면 서양인들은
대장암이 전채 암 발병률중 3 위를 차지하지만 한국 사람에게는 그리 흔하지 않으며 또 서양인들에게 흔치
않은 위암은 한국에서 전채 발병암중 1.2위를 다툴 정도로 흔하다. 그래서
아르헨티나에서는 대장검사를 주기적으로 권장하나 한국암 협회에서는 정기적으로 1-2년 위내시경 검사를
권장한다.
서양인들과의 발병 빈도의 차이는 유전적 이유도 있지만 대부분의
식생활의 차이에 기인한다. 한국 음식에 충분한 섬유질은 대장암을 예방하지만 젓갈 등의 짠맛은 위암을
유발한다. 또한 함깨 반찬을 공유하는 음식문화는 위염 및 위암을 일으키는 핼리코박테리아의 전염 경로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의 빠른 식사 속도, 심한
음주, 흡연 또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물론 이민자들은
이민 경력에 비래하여 한국인과 서양인의 양쪽 질병 패턴을 다가지고 있다. 그 외에도 유전적 요소 (생김새가 부모님을 닳듯이 질병도 닳는다), 만성 위염, 만성 자극에 의한 위 세포 조직의 변화, 위 궤양, 위 혹 등이 위암의 원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위암의 90-95%
종양은 악성종양(암)이며 대부분 위벽세포에서
발생한다. 또한 위암은 단순 위염에서 위 세포 이상, 위세포
변이를 거처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한 편 위암의 특징은 여러 기관으로 빨리 전이되나 조기발견 시 90 % 이상이 치료가 가능하다
모든 암들이 그렇듯이 위암은
70,80% 증상이 없으며 나머지 20% 일반적인 속쓰림이나 소화 불량으로 나타난다. 다시 말해 위암의 특징적인 증상은 치유 불가능한 단계에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우리는 멋진 몸과 심폐기능을 위하여 정기적인 운동을 하는 것은
상식화 되 있으나 소화기관을 위한 ‘적절한 교육은’ 등한시
한다. 그러나 소화기관의 대분분은 조건반사에 의한 조절 기능이 많기 때문에 어떤 위장약 보다도 올바른
식생활이 중요하다. 즉 우리가 유치원에서 배우던, 꼭꼭 씹어
먹기, 규칙적인 식사 시간, 충분한 과일과 채소의 섭취, 절인 음식, 훈제 음식 등을 ( 특히 소금기가 많은 음식) 삼가 하는 것이 위암이나 위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며 그 외 헬리코박테리아의
치료 와 정기적인
위 검사를
한다면 소화기관 과 위암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현대의학은 생각보다 상식적이고 간단하다, 이상하고 비밀스러운 비법은 없다, 기본에 충실하며 올바른 식생활과, 정기적인 검진 그리고 환자와 의사가 함께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할 때 가장 좋은 효과를 보기 때문이다.